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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감정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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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교회
조회 717회 작성일 25-06-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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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연계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김창옥씨의 강연을 들은 기억이 난다.  

'누가 우울증에 잘 걸리는가?' 란 질문을 화두로 던지며 재치있게 강연을 시작한다. 

그의 강의를 보니,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더라...  강연을 하는 자신도 두번정도 우울증이 왔었다고 했다. 


어설프게 착한 사람의 특징은,

-남들에게 싫은 소리 혹은 바른 소리를 못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억울해도 참고 관계 때문에도 늘 참는다. 


이러한 것을 심리학 용어로, "감정노동" 이라고 한다. 

감정노동도 노동이므로 개인의 한계점을 넘어설때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끊임없는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인것 같다. 

육체노동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목회자체가 쉼없는 감정과의 싸움이다. 

목회자도 사람인데 어찌 그 연약함이 없겠는가? 목회자도 감정이 있다. 단, 그 감정을 절제하고 참고 인내하려는 것 뿐이다.


나는 이 감정노동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예수님을 닮게 해 달라고 매달릴수 밖에 없다. 

오늘도 나를 다스려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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