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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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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Sep 04.2025 세미한 음성
    수요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오늘따라 마음이 무겁다.  설교 주제가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강림 사건이기 때문이다. 성령강림 사건이면 더욱 기대감으로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 당연히 그렇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답답하다. 마음이 무거운 이유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분명히 믿는데, 우리 모습을 보면 말씀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이 불과 같이 임하고! 강하고 급한 바람으로 역사하며! 각기 다른 언어로 기도하기를 시작하고!이러한 성령의 역사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되어져야 하는데... 그러한 마음으로 기도회를 준비하는데, 세미한 음성이 들린다. '내가 다 보고 있다' '네가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는지, 네가 어떤 마음으로 기도회를 드리는지 내가 다 보고 있다'순간 정신이 든다. '아, 주님이 다 보고 계신다고?'나는 그 음성이 주님의 음성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왜냐하면, 곧 내 마음이 풀어지는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울리는 음성은, '많은 종들이 너처럼 성령을 간절히 구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때에 임하지 않으면 금방 좌절하고 포기했다. 심지어 나를 의심했다. 너는 어떻게 할것이냐?' 너무나 충격적인 음성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종들이 처음에는 간절히! 정말로 뜨겁게! 성령을 구한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그렇게 설교한다.  그런데 그들이 원하는 때에 성령께서 오시지 않으면, 금방 포기한다니...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있다니...거룩하신 성령님께서 목사의 사역 도구로 전락해 버린것은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다. "성령이 오셔야 내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텐데... 성령님? 왜 지금 오시지 않나요?" 라면서 답답해 하고 오히려 성령님을 부끄럽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얼마나 성령님을 가볍게 생각했는가? 평소에는 내가 하고싶은데로, 살고 싶은데로 살다가, 내가 필요할때 '짠' 하고 나타나 주시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거룩하신 그분 앞에 더욱 낮아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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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
    새빛교회Aug 03.2025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
    수십년동안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찬양이 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 이 찬양은 내 삶의 목적, 내가 사는 이유, 나의 부르심을 노래하는 찬양이다. 지극히 작고 작은 나를 부르신 것만 으로도 감격스러운데, 열방과 이방의 빛을 삼아 구원을 땅끝까지 이루시겠다고 하시니, 나의 가슴은 터질듯이 뛸수 밖에 없다. 이 말씀은 본래 이사야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제 바울에게로 전수되었고 그후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이 말씀을 붙잡고 그들의 삶을 성령으로 불태웠다. 이제, 이 말씀은 나의 심장을 뛰게 한다. 이사야 49:6"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하나님의 구원이 땅끝까지 이른다? 생각만 해도 가슴벅찬 약속이다. 하나님의 구원이 땅끝까지 이를수만 있다면, 나의 심장을 10개라도 바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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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새빛교회Aug 02.2025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멕시칼리 단기선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항상 그렇듯이 매년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들이 있었다. 올해는 어떤 은혜로 나를 놀라게 하실까?현지 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안수해 줄때, 여러 은혜들의 표징들이 있었다. 눈물을 쏟는 성도, 방언을 하는 성도, 뜨거운 은혜앞에 쓰러지는 성도들까지...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에는 표적이 따른다. 그런데 주님께서 계속 강조하시는 듯 하다.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것이라고 말이다.너는 주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줄때, 겉모습을 보거나 사람을 가리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절대로 교만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사람을 의식해서도 안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나타나는 현상에 너무 집중하지 말라고도 말씀하신다. 또한 이 모든 성령의 은혜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실때만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원할때가 아니라, 주님이 원하실때...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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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Jul 08.2025 우리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나는 보통 설교 할때 성도들을 잘 보지 않는다. 이유는 사람을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태도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말씀 시간은 지극히 영적인 시간이라, 한순간이라도 한눈을 팔게 되면, 이내 설교의 흐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정말로 많다. 요즘 나의 고민은 이것이다.  보지 말아야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설교시간에 셀폰을 보고 있는 모습, 말씀을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서류들과 종이들을 넘기는 모습, 설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조용한 예배당에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신앙은 자세라 생각한다. 예배 드리는 자세, 기도 드리는 자세, 말씀을 듣는 자세.... 왜 그럴까? 자세는 마음으로 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자세를 보면 신앙이 보인다. 자세를 보면 어느정도 믿음의 깊이를 알수 있다. 아마 모든 목회자들이 동의하는 바 일것이다."예배를 보는자가 되지 말고,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라!"  수십년 동안 들어온 말이다.  그런데 한 사람의 예배자 가 되게 하는것, 한 사람을 예배자로 세우는 일이 이렇게 힘든일인줄 전혀 알지 못했다. 일꾼을 세우기 전에 예배자를 세워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교회 일꾼을 먼저 세우려 한다. 신앙인의 기본인 예배 드리는 자세가 바르지 않은데, 어떻게 교회의 중직을 맡길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마치 회사 근무가 엉망인데, 회사 임원직을 맡기는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초등학생 가르치듯, "고개를 드십시요... 앞을 보시기 바랍니다... 셀폰은 덮으십시요... 예배시간에는 움직이지 마세요..." 일일히 말하고 가르처야만 하는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령 안에서 설교의 흐름을 잃지 않고 끝까지 나에게 주신 말씀을 증거하는 일이다. 요즘 이런 저런 모습들이 내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어느순간 사람들의 반응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나는 다시 결단한다.설교시간에 오직 한분, 예수님만을 바라보기로 말이다. 예수님께서 만약 우리 예배에 오신다면, 어느 자리에 앉으실까? 를 생각하기로 했다. 맨뒤에 앉으실까? 아니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주의 종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실까? 분명, 주님은 맨 앞자리에 앉으실 것이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부족한 종의 설교를 듣기 원하시는 주님만을 보고 설교하기로 결단한다. 예배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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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
    새빛교회Jun 16.2025 감정 노동
    한국 강연계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김창옥씨의 강연을 들은 기억이 난다.  '누가 우울증에 잘 걸리는가?' 란 질문을 화두로 던지며 재치있게 강연을 시작한다. 그의 강의를 보니,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더라...  강연을 하는 자신도 두번정도 우울증이 왔었다고 했다. 어설프게 착한 사람의 특징은,-남들에게 싫은 소리 혹은 바른 소리를 못한다.-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억울해도 참고 관계 때문에도 늘 참는다. 이러한 것을 심리학 용어로, "감정노동" 이라고 한다. 감정노동도 노동이므로 개인의 한계점을 넘어설때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끊임없는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인것 같다. 육체노동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목회자체가 쉼없는 감정과의 싸움이다. 목회자도 사람인데 어찌 그 연약함이 없겠는가? 목회자도 감정이 있다. 단, 그 감정을 절제하고 참고 인내하려는 것 뿐이다.나는 이 감정노동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예수님을 닮게 해 달라고 매달릴수 밖에 없다. 오늘도 나를 다스려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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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
    새빛교회May 20.2025 진정한 교회의 주인은 누군가?
    ​교회 장소를 함께 사용하는 스페니쉬 교회가 있다.  얼마전 스페니쉬 담임 목사님이 교회 뒷편에 벗겨진 페인트를 보더니, "목사님, 우리가 페인트칠좀 해줄께요" 그렇지 않아도 오랜세월로 인해 벗겨진 페인트를 다시 좀 칠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때였다. "물론이죠, 고마워요! 페인트는 저희가 준비해 드릴께요" 하루이틀이면 끝날것으로 생각했던 교회 페인트칠은 2주가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왜냐하면, 스페니쉬 교회 목사님이 교회 전체 외벽을 페인트칠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교회를 잘 관리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하던차에 당회를 열어, 이분들의 수고에 작은 보답을 하기로 결정했다. 미리 준비한 카드와 봉투를 강단위에 놓고 나왔는데 교회 cctv에서 스페니쉬 교회 목사님이 방금 교회주차장에 도착했음을 알려 주었다. 순간적으로, '다시 돌아가서 직접 전해 드려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 운전대를 다시 교회로 향했다.기도회를 준비하는 목사님을 찾아가서 직접 카드를 전달하는데, 목사님의 표정이 조금 이상하다. 곧이어, "혹시 이 안에 돈이 들어 있습니까?" 나는, "네 맞습니다" 이내 정색을 하며, "안됩니다. 이거 받을수 없습니다. 절대로 받을수 없습니다."나는 정중하게, "목사님, 정말로 귀한 일을 하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해서 드리는 작은 정성입니다. 식구들과 식사한끼 하세요"이때 이분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잔잔한 충격으로 다가왔다."저는 교회 페인트칠을 하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 짧은 한 마디에속에서 그의 신앙을 볼수 있었다. 남의 교회 페인트칠 해주면서 기뻤다니??우리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게 아니었다. 무언가 바라고 했던 섬김은 더더욱 아니다.내가 그 목사님의 말에 충격을 받은것 자체가 이미 나는 돈과 재물에 물든 목사란 증거가 된다는 깨달음이 왔다. 이분은 소위 '네교회 내교회' 를 따지지 않고, 주님의 몸 으로 생각하고 페인트칠 했는데, 나는 처음부터 '남의 교회 페인트칠에 정말 정성을 다하는구나!' 라며 감탄했던 것이다. '교회는 주님의 몸' 이라고 밤낮 가르치고 외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 몸을 가꾸고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말뿐인 헌신, 은을 얇게 입힌 질그릇일 뿐이다!만약 내가 우리교회 전체를 혼자서 페인트칠 하다시피 했다면, 이분처럼 기쁨으로 감당할수 있었을까? 분명히, '왜 다른 사람들은 도와 주지 않지? 왜 나 혼자서 이 일을 해야 하지? 설교준비하기도 바쁜데..' 라며 투덜거렸음이 분명했다. 이 사실이 다시한번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내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나는 Ortiz 목사님에게 믿음으로 선포해 주었다."This is your church pastor! Jesus is so happy with you and your church"이 말을 들은 목사님, 갑자기 눈씨울이 뜨거워졌다. 우리는 서로를 축복해 주며 허그해주고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진정한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교회를 정말로 주님의 몸으로 여기고 믿으며 그렇게 돌보는 자가 교회의 주인이다.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내 교회의 주인은 내 몸을 위해 헌신하며 수고의 땀을 흘리는 이들이니라...'나의 마음에 간절한 바램이 생겼다. 훗날 스페니쉬 교회가 부흥하여, 이 교회의 주인이 이분들 되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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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새빛교회Apr 16.2025 다시보는 요셉의 인내
    요즘 요셉의 성실함과 인내를 다시 보게 된다.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저를 꼭 기억해 주십시요! 꼭이요!" 그러나 술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해 주지 못했다. 내가 만약 요셉이었다면, "어떻게 나를 잊을수가 있지? 그가 감옥에 있을때 내가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섬겨 주었는지 분명히 잘 알텐데! 그뿐인가? 그가 꾼 꿈의 뜻을 알지 못할때, 내가 그의 꿈을 속시원히 해석해 주지 않았던가? 분명히 나를 일부러 잊었을꺼야! 은혜도 모르는 사람!!"원망, 미움 그리고 불평의 말들을 쏟아냈을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수 있습니까?" 라고 했겠지...그런데 요셉은 그의 마음을 잘 지켜내었다. 성경은 당시 요셉의 심경을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얼마나 큰 아쉬움이 있었을까? 지긋 지긋한 감옥에서 벗어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보기좋게 날려 버렸으니...요셉은 그 말도 안되는 기막힌 일을 통해, 한번더 겸손과 인내를 훈련한다. 요셉과 비교해 볼때, 나는 얼마나 인내하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며 겸손하지 못한 자인가? 아직도 하나님의 연단과 훈련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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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
    새빛교회Apr 07.2025 참을수 없었던 눈물
    주일 입례찬송을 부를때 눈물이 난건 이번이 처음 이었다. 왜 눈물이 자꾸만 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멈추고 싶지만 4절까지 부르는 내내 나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치 죄인처럼… 난 속으로, ‘이게 무슨일인가? 빨리 눈물이 멈췄으면 좋겠는데…’ 찬송가 가사 때문도 아니고, 무슨 걱정되는 일 때문도 아니다. 벌써 눈치를 채셨는지, 성도님들께서도 나 대신 더욱 크게 찬송을 불러 주셨다…. ’아, 내가 크게 부르지 않아도 성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찬송해 주시는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찬송을 부르는 내내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졌다는 사실이다. 뭔가 설명할수 없는 잔잔한 은혜가 내 마음에 임하니 그것이 눈물로 쏟아져 나왔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울지마라, 청년아 일어나라!” 잠자는 모든 그리스도 인들에게 주시는 메세지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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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
    새빛교회Mar 12.2025 '사랑' 하나면 충분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 한가지를 깨닫는다.  이것은 누구를 비난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다.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랑이 없다고 느껴질때, 그토록 허무할수가 없다. 내 옆에 한 사람 사랑하기가 그토록 어렵고 힘든 일인가? 사랑할 만한 사람 사랑하는것? 전혀 주님앞에서 칭찬받지 못하며, 죄인들과 바리새인들도 하는 사랑이라 하셨다. 수없이 반복하고 강조해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지금 모습이기 때문이리라...한순간에 바뀔수 있나? 몇달만에 변하는가? "변할수 있을까?" 란 질문은 이미 나의 의심이 되어 버렸다.  사랑빠진 섬김?사랑없는 예배와 교회?사랑없는 목사와 성도?생각만 해도 아찔하며 식은땀이 난다. 그토록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종교적 위선자' 가 되는 지름길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도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말한다.사랑 있는 예배와 교회, 사랑 있는 성도와 목회자가 되는 것...이 세상 무엇을 다 준다해도 바꿀수 없는 진정한 목회의 성공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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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
    새빛교회Jan 27.2025 Justice requires sacrifice
    생명의 삶 큐티를 하는중에 예수님께서 하신 한 구절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요7:7>예수님께서 미움을 받으신 이유중 하나는 세상에 잘못된 일들에 관해 잘못되었다고 말하셨기 때문이었다. 종교인들과 권력자들의 위선과 부패에 대해서 예수님은 수차례 비판하셨다. 심지어, 타락한 종교인들에 대해서는 '독사의 자식들'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면서 그들을 정죄하셨다. 그로인해 주님은 유대인들로 부터 살해 위협을 받으셔야만 했다. 악한 세상, 공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해 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미움받을 일이 없다. 서로에 대한 불편함도 갈등도 없다. 그래서 당시 예수님이 선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일부러 말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다. 불이익과 미움을 받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요7:13>그러나 주님은 두려워 하는 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다."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요7:24>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십자가는 사랑과 공의가 만나는 곳이다. 사랑이 있는곳에 공의가 있고, 공의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공의가 빠진 십자가는 존재할수 없다.오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잊지말라 하신다. 두려움 때문에 공의를 감추지 말라 하신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셨지만, 주님을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신다. 공의에는 희생이 따른다. 진리에는 댓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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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
    새빛교회Jan 21.2025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세계
    온맘 기도회때 에스더서를 강해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결말을 앞두고 있는데, 말씀을 준비하는 내가 가장 큰 은혜를 받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하나님 이란 단어 하나 보이지 않는 성경에서, 나는 가장 크신 하나님을 보고 있다. 기적 하나 기록되지 않은 성경에서, 가장 큰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보고 있다. 우연과 우연의 연속성 속에서, 감당할수 없는 하나님의 필연적 역사를 본다.   병든자가 낫고, 눈먼자가 눈을 뜨는 것만이 기적인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하나님의 손이 더 큰 기적이라...기억하지 못함도 은혜요. 잊혀짐도 은혜다. 그것을 다시 기억나게 하실때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며, 다시 생각나게 하실때 주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에스더와 모르드개 통하여 유다를 구원하고자 하실때, 그 누가 그일을 막을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쓰시고자 하실때 어느 누가 그것을 방해 할수 있단 말인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은 오늘도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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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
    새빛교회Dec 24.2024 딜레마 Dilemma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가 했던 첫 마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이 말씀처럼 큰 힘과 위로를 주는 성탄인사는 없을 것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데, 답답해 할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만약 내가 마리아의 입장이라면,나는 두가지 사실 사이에서 큰 딜레마에 빠졌을 것이다.첫째는, 은혜을 입은자 평안하라 하시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사실과 둘째는, 그런데 처녀의 몸에서 아들을 낳게 될것 이라는 또 다른 사실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마치 이것은,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시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답답함에 있는 모습... 혹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고 하는데, 환경적(실제적) 문제는 더욱 커지는 모습일 것이다.마리아가 기대했던 것은 분명! 처녀의 몸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왜?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도덕적 그리고 종교적 핍박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지어 돌에 맞아 죽을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 가브리엘은 그녀보고, "평안하라! 은혜를 입었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라고 하시니...마리아 로서는 순간적으로 마음의 답답함이 찾아왔을 것이다. 그런 마리아를 위로하시고 마음의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 엘리사벳을 예비하신것이 아닐까?임신하지 못하는 엘리사벳이 벌써 임신 6개월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마리아는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엘리사벳의 집에 머물면서 3개월동안이나 그녀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지켜본다. 엘리사벳의 배를 보면서 큰 확신을 얻게된 마리아, 자신이 떠안고 있었던 그 딜레마는 어느새 큰 축복으로 믿게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깨닫는것이 있다.신앙적 딜레마가 클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는 사실이다. 약속의 말씀과 현실이 동떨어질수록 다가올 축복이 크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 딜레마의 기간을 잘 헤쳐나올수 있도록 '작은 싸인'(엘리사벳) 을 주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오늘 나는 현실적 딜레마가 아닌, 하나님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도다" 를 읊조리기로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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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Dec 23.2024 나의 가장 좋은 친구...
    한달에 한번씩 함께 전도하는 목사님이 계시다. 한해동안 함께 복음을 전했는데 2024년도 마지막 전도가 될듯 싶어 잠시 교제하는 시간을 갖았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했을때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신다.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나? 어딜 가야하나? 등등 온갖 염려가 많았는데, 우연히 고등학교때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았더니 흥쾌히 자기 집에 와서 지내라고 하더라... 그후 공항에 도착할때도 직접 마중 나와 주고, 부산이나 다른 도시에 갈일이 있으면 그 모든 교통편들을 제공해 주었다고 했다. 친구만 따라다니니 그 어떤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너무나 극진히 챙겨주고 배려해 주어서 복잡해 보이기만 했던 한국일정을 너무나 편하게 보낼수 있었노라고... 그 목사님이 하신것은? 그져 친구만 따라다닌것 밖에는 없었다고... 하긴 친구가 나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하면, 내가 걱정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친구만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다!좋은 친구 한 사람만 만나도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데... 나에게도 좋은 친구가 있는가? 주님은 진정 나의 최고의 친구가 되시는가?내가 어딜가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시고 공급하실 것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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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Nov 04.2024 나는 몇 차원인가?
    우연한 기회에 어느 youtube 영상을 보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크게 물건, 제도 혹은 철학을 위해 살아간다고… 어떤 이들은 물건만 많이 팔면 된다는 1차원에 머물러 있고, 어떤 이들은 제도와 체계를 이루는 2차원에 머물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물건에 철학을 담아내는 장인 정신을 품은 3차원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유명 음식점의 제도와 철학을 도입하여 가맹점이 되더라도 가맹점주가 1차원에 머물러 있으면 오직 물건을 많이 팔아 이익을 많이 남겨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재료비를 아끼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이 목적이 되어 결국 본점의 경영 철학을 잃어버릴수 밖에 없다는 것… 성공한 기업일수록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목사가 1차원에 머물면, 오직 새로운 교인이 오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고, 2차원이면 교회 전통과 율법에 매일 것이다. 3차원이면 목회 철학이 분명한 사역자의 길을 걸을 것이다. 만약 4차원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목회철학 또한 내려놓고 오직 바람처럼 불처럼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나는 몇차원의 목사인가? 바울처럼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을 따라 가는 4차원의 부르심을 향해 가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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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Oct 16.2024 5년만에 재회
    보스톤을 떠나올때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울었다.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되었다.  지금도 내 머릿속에 그 장면들이 생생히 남아있다. 귀한 성도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가 떠나올때 유스의 Joy라는 아이가 목사님이 보고 싶다고 그렇게 울었다고 했다. 난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그 Joy가 엄마와 함께 샌프란을 방문했다. 그때도 잘 했지만 그림에 소질이 있어서 International Art Museum of America 라는 곳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최우수상을 탄 수상자에게 전시회의 기회가 주어졌다.고등학생이 벌써 개인 전시회라니... 개인 전시회 를 열고자 보스톤에서 샌프란까지 날아온 것이다. 토요일 오후 직접 전시관을 찾아 기쁨의 재회를 했다. 5년만에 만남, 반가웠고 기뻤다. 신앙안에서 잘 자라주었고 벌써 대학갈 나이가 되었단다...많은 대화들을 나누는 가운데 깨닫게 된 것은,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인데, 집사님의 신앙과 열정과 사모하는 마음이 여전과 비교하여 전혀 식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하나님 중심, 신앙 중심, 예배 중심으로 아이들을 키우시는 모습에 큰 도전이 되었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지만 언제라도 주님께서 쓰시겠다 하면 기꺼이 하나님께 드릴 준비가 항상 되어 보였다.막내 아들은 농구에 소질이 있어서 그것을 시킬때도, 주일날 경기가 많기 때문에 정말 많이 망설였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응답 하셔서 운동을 시키고 있지만 주일날 게임이 있는 날이면 게임이 아니라 주일 예배가 먼저라는 마음이 아이에게도 집사님에게도 있었다. 요즘 어디 그런가? 예배와 경기중 하나를 선택 하라면 대부분 경기를 선택한다. 학교와 교회를 선택하라면 대부분 학교를 선택한다. 이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집사님께서는 주일 예배가 너무 은혜가 넘쳤고 기름부음이 많았다고 하셨다.나는 이렇게 말씀 드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집사님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마음이시기 때문에 모든 예배 순서들이 은혜로왔던 것이죠..." 정성을 다해 보스톤에서 부터 준비해 오신 선물들과 편지들...마침 그날이 Joy의 생일날이라 함께 축하해 주고 기도도 해 주었다."Joy에게 성령의 감동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붓을 든 딸의 손을 잡아 주셔서 하나님이 그리시는 그림을 그리게 하소서"귀한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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