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Dil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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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5회 작성일 24-1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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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가 했던 첫 마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이 말씀처럼 큰 힘과 위로를 주는 성탄인사는 없을 것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데, 답답해 할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만약 내가 마리아의 입장이라면,
나는 두가지 사실 사이에서 큰 딜레마에 빠졌을 것이다.
첫째는, 은혜을 입은자 평안하라 하시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사실과
둘째는, 그런데 처녀의 몸에서 아들을 낳게 될것 이라는 또 다른 사실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이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시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답답함에 있는 모습...
혹은,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고 하는데, 환경적(실제적) 문제는 더욱 커지는 모습일 것이다.
마리아가 기대했던 것은 분명! 처녀의 몸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왜?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도덕적 그리고 종교적 핍박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지어 돌에 맞아 죽을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그런데 가브리엘은 그녀보고, "평안하라! 은혜를 입었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라고 하시니...
마리아 로서는 순간적으로 마음의 답답함이 찾아왔을 것이다.
그런 마리아를 위로하시고 마음의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 엘리사벳을 예비하신것이 아닐까?
임신하지 못하는 엘리사벳이 벌써 임신 6개월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마리아는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엘리사벳의 집에 머물면서 3개월동안이나 그녀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지켜본다.
엘리사벳의 배를 보면서 큰 확신을 얻게된 마리아,
자신이 떠안고 있었던 그 딜레마는 어느새 큰 축복으로 믿게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깨닫는것이 있다.
신앙적 딜레마가 클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는 사실이다.
약속의 말씀과 현실이 동떨어질수록 다가올 축복이 크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 딜레마의 기간을 잘 헤쳐나올수 있도록 '작은 싸인'(엘리사벳) 을 주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오늘 나는 현실적 딜레마가 아닌, 하나님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도다" 를 읊조리기로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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