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교회Feb 01.2022
초코파이 전도
벌써 10년전 일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겨울은 길고도 춥다. 특히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출입문을 잘못 잡았다간,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다. 나의 함께한 청년들은, 고맙게도 그날도 전도의 현장에 함께해 주었다. 그날 우리는 교회 근처 어느 Mall 에서 전도하기로 했다. 우리의 전도 방법은 단순했다. 한손에는 교회를 소개하는 전도지, 그리고 한손에는 초코파이... 한국청년으로 생각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한국분이세요? 많이 힘드시죠? 초코파이 하나 드세요.. 한국사람은 정(情) 이 있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아도, 닭살이 돋는 멘트였다. 어느 정도 전도가 마무리 될 무렴, 어느 주스가게를 지나가게 되었다. 가게 문을 닫는 듯한 분위기 였는데, 일하는 점원의 얼굴을 보니, 한국청년 처럼 생겼다. 나와 함께한 한 그룹의 청년을 보냈다. "너희들이 가서 말을 걸어봐..." 아니다 다를까 한국사람이였다. "가게 문을 닫으시나봐요. 여기 초코파이 하나 드세요. 혹시 교회다니세요?" 라고 묻자,그 청년은 밝은 얼굴을 대답해 주었다. "네 사실 천주교인데, 잘 못나가요" "아 그럼 우리 교회 한번 나와 보세요. 일요일에도 일해서 힘드시죠? 스케줄 바뀌시면 한번 나오세요"그 청년은 정말로 우리교회 나오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이성 교제와 결혼의 기도제목으로 고민하던 전도팀의 한 자매와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바로 그날 전도의 말문을 열었던 그 자매와 말이다. 그 자매는 영혼구원과 동시에 자신의 미래의 남편을 만나는 축복을 거리 전도를 통해 얻게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나는 이일을 보면서, 영혼구원의 기회는 나가면 있고, 안나가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청년들이 그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주었다. 매주 4-5명의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지만, 그중 실제로 교회로 인도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너희는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항상 힘쓰라" 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우리는 복음을 뿌리는 역활을 하면 되는 것이고,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몫이다. 당장 열매가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항상 복음 전파에 힘씀으로 순종의 삶을 살 것인가? 주여,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전도에 항상 힘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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