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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새벽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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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교회
조회 996회 작성일 22-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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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wood Glen Retreat Center에서 나는 둘째날 새벽을 맞이하였다.  

깜깜한 새벽이였다. 산중에 있는 기도원이라 그런지, 새벽의 숲속은 어두운 밤보다 더욱 어두웠다.

한밤중의 숲이 이토록 무섭게 느껴진적이 없었다. 


창문을 향하여 앉아 주님의 은혜를 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날이 새고 있다.  

평소같으면, '아 아침이 오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을텐데...  그토록 캄캄한 숲에 빛이 비쳐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되었다. 그분 앞에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마다, 창조주 하나님은 어둡고 무서운 숲에 생명의 빛을 비추고 계시다는 사실이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세상 그 누가, 저 칠흙같이 어두운 새벽 숲에 빛을 비출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크심과 위대하심앞에 내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했고 작아 보였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광대하신 분이시구나! 나는 그 하나님 앞에 지극히 작은자에 불과하구나!' 라고 절감하게 된다.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광대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깨닫고 동시에 내가 그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작은자 인가를 가슴으로 깨닭아 가는 여정일 것이다. 하나님의 크심을 발견하고 나면, 내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고 작아진다. 그리고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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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도원에서 주신 하나님의 값진 은혜이다. "너는, 광대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라... 너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내가 이룰 것이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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