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숨 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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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2회 작성일 22-09-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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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새벽기도회는 항상 은혜가 넘친다. 특히 오늘은 내게 더욱 특별한 날이였다.
평소처럼 설교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어느 순간 내 몸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속으로, '아 내 몸이 왜이러지? 몸에 문제가 생겼나?' 그러나 나는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며 방언으로 기도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방언이 그치고 한국어로 부르짖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기도가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질문 하시는 것 같았다.
"너는 믿는다고 하면서 왜 염려하느냐? 믿는다고 하면서 왜 걱정하느냐? 믿는다고 하면서 왜 한숨 쉬느냐?"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왜 이런 기도를 하는지 알지 못한채 그져 입에서 나오는데로 눈물로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도가 진정 주님의 질문이라면, 하나도 틀린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불과 한시간전, 교회에 도착해서 보니 노숙자가 교회 쓰레기통을 열어 놓고, 박스가 주변에 있는 것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쉬면서, '이 노숙자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라고 하며 교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내 모습을 본 아내도 안타까워 했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잡은채로 하나님께 빌듯이 회개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염려하고, 믿는다고 하면서 걱정하고, 믿는다고 하면서 한숨 쉰거 잘못했습니다!" 그 순간 알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내 한숨 소리를 매우 안타까워 하시는구나.... 내 한숨 소리가 얼마나 믿음없는 불신앙의 소리 였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나의 한숨 소리를 들으셨구나!
하나님은 성도들이 없는 곳에서 땅이 꺼져라 내뱉는 나의 깊은 한숨을 듣고 계셨구나!
하나님은 나 홀로 내쉬는 탄식과 좌절과 연민의 소리를 이제 끊어 내시기를 원하시는구나!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이 찬양이 내 삶에 이루어 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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