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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그렇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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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교회
조회 4회 작성일 26-09-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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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요성경공부를 위해 성도님들이 한 분, 두 분 교회로 모이셨다.

몸이 많이 불편하신 한 권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목사님, 저는 저를 새빛교회로 보내주신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 말씀은 그냥 인사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다. 벌써 우리교회 오신지 3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권사님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또 한 집사님은 최근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주일, 어느 권사님이 그 집사님을 보시더니 대뜸 물으셨다고 한다.

“그렇게 행복해?”

집사님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고 한다.

“네! 저 요즘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내게 이렇게 덧붙였다.

“교회를 섬기느라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회자의 참된 행복은 무엇일까?’
‘목회자에게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일까?’


마치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물으시는 것 같았다.

“너는 누구의 행복을 위해 목회하느냐?”

나는 대답한다.

“당연히 주님을 위해서지요.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목회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다시 물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면 내가 무엇을 볼 때 가장 기쁠 것 같으냐?”


잠시 생각하다가 나는 다시 주님께 묻는다.

“주님의 생명과 맞바꾼 주님의 양들이 행복해하면… 주님도 행복하실까요?”

예수님께서 아무 말씀 없이 미소 지으시며 '그래' 하고 대답하시는 것 같았다.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기뻐하고,
말씀을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고,
주님을 섬기는 일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어쩌면 그것이 목회자에게 주시는 아주 큰 선물이 아닐까...


그런데 주님의 미소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그 미소 속에서 또 하나의 말없는 질문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너는?”

“너는 나를 섬기면서 얼마나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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