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교회Aug 09.2024
너 자신을 믿으라
꿈만 같았던 멕시칼리 단기선교를 은혜 가운데 잘 다녀왔다. 참 신기하다. 매년 참석할때마다 하나님은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하시니 말이다. 처음으로 저녁집회 말씀을 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강단에 선다. 역시 멕시코교회는 뜨겁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매년 항상 집회때마다 Alter Call 을 했기에, 나도 말씀을 마치고 Alter Call을 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고, 여러 목회자들이 안수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내 스스로 뒤로 물러서려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담대함이나 확신이 없이 약간 소극적으로 기도하려는 내 자신을 본것이다. 모든 순서가 마치고 마음이 불편하다. 함께 동행한 카를로스 목사님께 상담을 요청했다. "목사님, 이번 집회에서 스스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안수기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목사님이 묻길, "무엇이 두렵습니까?" 나는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을것 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도 믿고, 하나님도 신뢰하는데, 이상하게도 안수기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도 여러 사람들을 위해 안수하셨고 저 역시도 안수기도를 통하여 목사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 분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을 목회자로 부르신것은 하나님 이십니다. 스스로를 믿으십시요. 스스로 확신을 갖으십시요. 네 자신을 신뢰하십시요."나는 이 단순한 조언을 통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아, 내가 가장 믿지 못한것은 하나님도 아니고 성경도 아닌 내 자신이었구나.." 이것은 마치, 경찰관으로 임명받은 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가진 경찰의 권위를 사용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선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되겠는가? 그를 경찰로 세우고 임명한 이유는 그에게 권위를 주어서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하기 위함이리라... 나는 목회자로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권위에 대해 스스로 불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다면, "나는 아직 젊은 목회자이다..." 라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인해 담대함과 용기를 잃어버린 듯 했다. 하나님 앞에 그날 밤 기도했다."하나님, 용기를 잃어버린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저는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의 눈치만 봅니다. 이제, 하나님께 맡기려 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 것은 성도들을 섬기고 기도해 주고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함이니, 제 부르심을 잊지않게 하소서!" 마지막날 집회 시간이 되었다. 강사님의 말씀이 마치고 다시금 Alter Call 시간이 돌아왔다. 나는 모든것을 주님께 맡기고 한 성도라도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리라는 마음으로 성도들 사이에 섰다.안수기도시간이 되어 나도 내 앞에 서 있는 한 성도를 위해 머리에 두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했다. 주변도 보지 않았고, 안수받는 성도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곧 그 성도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울기 시작한다. 몸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뒤로 푹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처음 일어난 일에 나는 적지않게 놀랐다. 정말 감사한것은 내 마음을 바꾸어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모든것을 맡기니 성령께서 역사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한참이라 그 성도는 누운채로 성령의 임재속에서 기도했다. 나는 이 짧은 경험을 통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나의 어린 연수, 나의 목회 기간이나 경험 등의 생각으로 스스로 뒤로 물러선다면, 결국 그것은 성령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만 될뿐이라는 것이다. 목회는 성령으로 하는것이지 나이로 하는것이 아니지 않은가??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라니 나와 교회와 성도들에게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똑같을 것이다.성도들을 돌보고, 성도들이 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말씀으로 양육하며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는 일이다. 사람이 나를 부르신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다는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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